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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A

캐나다에서 CPA 따기 (2) CPA PEP

CPA가 되려면 필요한 조건:

 

1. 대학원 수준의 CPA Professional Education (CPA PEP) 과정을 수료

2. 최종 회계사 시험(Common Final Exam)에 패스

3. 최소 30개월의 관련 실무 경험(Practical Experience)을 보유


CPA PEP (CPA Professional Education Program)

대학에서 회계학을 전공했거나 앞 글에서 설명한 PREP 수업을 마친 사람들이라면 PEP 과정에 들어갈 수 있다.

CPA Professional Education Program은 기본적으로 4년제 대학을 졸업한 학생들이 지원하는 대학원 수준의 과정이다.

보통 CPA PEP 라고 줄여서 말하는데 아래 그림과 같은 다양한 과목들(Module)로 구성되어 있다.

 

 

Core 1 수업과 Core 2 수업은 CPA 학생이라면 누구나 들어야 하는 과정으로 

Core 1과 2를 동시에 들어도 상관없고 따로 들어도 상관없고 어떤 순서로 들어도 상관 없다.

 

단지 Core 1 수업과 Core 2 수업을 통과하지 못하면 다음단계인 Elective 수업을 듣지 못한다.

 

Elective 수업은 4개 중에 두개를 골라 듣는 수업이다. 

하지만 내가 Public Accounting 자격증을 따고 싶다면 Assurance와 Taxation을 무조건 들어야한다.

 

이 쯤 되면 수업이 어느정도 어려울까?

패스하기 쉬울까?

더 쉬운 수업을 듣고 싶은데?

라는 생각이 들기 마련인데...

 

2020년 기준 자료를 보면 대부분의 패스률을 80대 이상인 것으로 볼 수 있다.

 

혹시 Elective 과목 선택을 고려한다면,

위의 자료를 토대로 택스가 제일 어렵고 PM (Performance Management)가 제일 쉬운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높은 합격률에도 불구하고 주변을 보면 적어도 한 번쯤은 수업을 떨어지는 것도 심심치않게 볼 수 있는데

CPA는 한 과목에 2번까지 재시험의 기회를 주며 3번째 떨어졌을 시에는

처음부터 (Core 1부터) 다시 들어야 한다고 한다.

 

이것은 CFE (마지막 최종시험)을 세 번 떨어져도 똑같이 적용된다고 한다.

 

수업 4개 (Core 수업 2개와 Elective 2개)를 다 통과했다면 캡스톤이라는 수업을 들어야 한다.

 

캡스톤 1은 그룹 과제로 CPA 측에서 랜덤으로 정해준 5명이 한 조가 되어 

한 주제를 가지고 보고서를 쓰고 마지막엔 프레젠테이션까지 하는 수업이다.

 

캡스톤 2는 그냥 말만 수업이지 사실상 8주동안 CFE를 대비하는 셀프 스터디 기간으로 

그동안 CPA에서 제공해주는 문제들을 풀며 최종 시험을 준비한다.

 

모든 수업이 워크샵이 있어 수업 초기에 주말 (토,일)동안 지정된 장소에 가서 수업을 듣기도 하며 

코로나가 시작 된 이후로는 아마 온라인으로 바뀌지 않았을까 싶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PEP 전까지의 회계수업은 그냥 숫자 계산이 전부? 라는 식의 이론 위주의 공부만 하다가

Core 1 수업에 들어가는 순간 모두들 멘붕이 오기 마련이다.

 

우선 기초 회계를 다 알거라고 예상하고 문제들이 나오기 때문에 매주 숙제들을 마치려면

기본 공부도 우선 해야하고, 계산만 하면 끝인 위주가 아니라 보고서를 쓰는 류의 공부로 바뀌기 때문인데

대학에서도 그런 식의 수업을 들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매우 힘들고 무엇보다 시간이 굉장히 많이 들었다.

 

적어도 하루에 2-3시간씩 꾸준히 일주일 내내 공부하고 숙제를 해야 겨우 마감시간에 낼 수 있었고 

시험 공부도 해야하니 일까지 하며 병행한다면 정말 매우 빡셌던 시간들이었다.

 

하지만 시험은 내가 정직하게 공부하고 숙제를 풀고 리뷰까지 했다면 충분히 패스 할 정도의 내용들이 나왔고 

대학교 처럼 이게 뭐야?!?!? 수준의 서프라이즈는 한번도 없었다.

 

시험 본 후 패스 했을 때 성적은 따로 알려주지 않는 편이며

그냥 패스를 했는지 떨어졌는지만 알려주었던 것 같다.

 

시험에 떨어진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Review를 요청할 수 있고 (물론 돈은 내야한다)

운이 좋다면 (거의 없지만) 리뷰 후에 합격으로 바뀌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CPA 시험은 대부분 2,3번의 리뷰를 처음부터 거친 후에 점수가 나오기 때문에

그렇게 바뀌는 경우는 많이 없다고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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